- 저는 논리버시블이고, 현재 본즈커크만 파고 있습니다 - 캐해석에 제 왜곡된 시각이 많이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2차는 2차로 즐겨주세요 - 본즈커크와 본즈커크 크오컾을 파는 곳입니다. 알페스(칼파인)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알페스 수위는 예정에 없습니다. 그 외에 간혹 스타트렉, 크리스 파인 관련 정보글이 있어요 - 커플링명대로 태그를 붙여두었습니...
* 시끄러운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눈을 뜨고 보니 방 안은 이미 환하게 밝아져 있었다. 전화벨은 끊기지도 않고 끈덕지게 울려대었다. 하지만 집 안은 여전히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고요했다. 외삼촌이 짜증을 내는 소리도, 누나가 몰래 달려 나가 전화를 받는 소리도 들리질 않았다. 혼자서 맞는 주말 아침이었다. 허리가 뻐근하게 저려왔다. 무거운 몸을 일...
* “네 친구들이랑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다들 신경도 안 쓸걸. 마침 뭘 좀 마시기 시작했거든.” “술?” “아마도. 뭐 좀 먹을래? 저 쪽에 피자도 있다고 했고... 아마 어디 과자 같은 것도 쌓아놨을 거야. 그리고ㅡ” “한 모금만 마셔볼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짐. 정말 집에 취한 채로 돌아가고 싶어?” 1층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
* “너도 가겠다고 해.” “뭐? 왜?” 예상치 못했던 대답이었다. 누나에게 레너드가 주말에 영화관에 가자고 했다는 얘기를 하던 참이었다. 누나는 침대 위에 놓여 있는 원피스 몇 벌을 몸에 대보며 건성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파티에 가기 전에 잠깐 집에 들러 준비를 하고 가려는 모양이었다. 외삼촌이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지만 누나는 천하태평이었다. 하기...
*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책들 사이로 정갈하게 놓여 있는 초콜릿 바 하나. 그 위에는 분홍색 포스트잇까지 하나 붙어 있었다. 먼저 조심스럽게 포스트잇을 떼어서 글씨를 읽어 보았다. ‘네 거야!’ 앞뒤로 돌려가며 살펴보아도 그 짤막하고 발랄한 글귀가 전부였다. 혹시 누군가의 락커와 착각했을지도 몰랐다. 우리 학교 락커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지 않았는데, 따로 ...
* 식판에 담긴 피자 한 조각을 내려다보았다. 페퍼로니 피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데워진 지 한참이 되어 식어버린 냉동 피자는 그리 먹음직스럽게 보이진 않았다. 오늘은 대신 배를 채울만한 음료도 없었다. 얼마 전부터 며칠 주기로 급식에 아몬드 우유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우유에 대해선 썩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한 ...
* “나 맥코이 좋아해.” 맥코이 누구? 하마터면 멍청한 질문이 튀어나올 뻔했다. 입은 떡 벌어진 채로 멈춰버렸다. 방에 들어오기도 전부터 비밀이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 결코 시시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셈이었다. 폭탄도 이만하면 대형 폭탄이었다. 누나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고작 저저번 주말에만 해도 누나는 다른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
82.흰 카펫 양옆으로는 장미 잎이 정갈하게 뿌려져 있었어. 천장 장식은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산들거리며 부딪혀 맑은 소리를 냈어. 창문이 하얗게 빛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맑은 날이었어. 화려한 조명이 실내를 밝게 빛내고 있었지만, 그 빛은 하늘의 축복에 비하면 별 것 아니게 느껴질 정도였어.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인지 바람결에는 짭...
79.커크는 한참을 잠들어 있었어. 본즈는 자고 있는 커크의 곁을 지켰어. 그가 앉아 있는 의자에서 깜빡 졸 때마다, 본즈는 옛날의 악몽을 다시 꾸곤 했지. 커크가 영원히 그의 곁에서 떠나가는 그런 악몽 말이야. 숨이 멎었던 그의 연인을 바라보며 숨죽여야 기다렸던 2주 간의 시간. 본즈는 그 이후로 종종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가는 커크를 바라보고만 있는 악몽...
76.“상황은 어떤 거 같아?”“자세한 건 나도 몰라. 어제 도착했다는데 난 안 갔으니까.”“널 그렇게 찾아대길래 개인적으로 급한 볼 일이라도 있나 했더니.”“뭐... 어차피 협상은 거의 마무리됐어. 붙잡혀있던 사람들도 오늘 바로 보내준다고 하고, 엔터프라이즈 호는 아니지만 다른 함선 하나가 가서 대기하고 있거든. 이제 해야 할 역할은 대충 끝난 거지.”“...
74.“짐! 여기야.”“아, 찾고 있었는데.”“커크 함장님이시겠군요.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연구실 안으로 들어온 커크를 발견한 본즈는 얼른 장갑을 한쪽에 벗어두고 커크를 맞이하러 다가왔어. 둘이 인사를 나누는 소리에 옆에서 마스크를 쓴 채 연구에 집중하고 있던 의사 한 명이 고개를 돌려 커크에게 악수를 청했어. 벌써 이 연구를 시작한 지도 시간이 ...
73.어디로 간 거야. 본즈는 결국 1시간도 채 안 되어서 같은 자리로 돌아왔어. 본즈는 차를 세워두고 목을 길게 빼며 길거리에서 커크를 찾아댔어.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쓴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어. 차창도 흐릿했을 뿐더러, 사람들의 얼굴이 다 가려져서 분간을 하기가 어려웠어. 본즈는 혹시나 그가 커크를 놓쳤을까봐 초조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두드리고...
스타트렉 / 본즈커크 / 크리스 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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